카카오 한달적금 만기이자와 실제 이자율
Intro
파킹통장 많이들 사용하시나요? 파킹(Parking) 통장은 만기까지 돈이 묶이는 예금이나 적금을 들자니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입출금통장에서 돈을 놀리면 이자를 제대로 받지 못하게 되니 이런 두 가지 조건을 적절히 만족하고자 할 때 사용하죠. 대표적으로 CMA 통장을 많이들 사용하고 계실 겁니다.
통장의 종류에 따라 이자율이 다소 차이가 날 수는 있지만 저희 와이프가 사용하는 CMA통장을 보니, 1,900만 원 정도를 이체시켜 놓고 매일 세후 1,500원 정도의 이자를 받고 있더라고요. 단순 계산으로는 연 2.8% (세전 약 3.3%) 정도의 운용수익률로 이자를 받고 있는 셈입니다. 예적금 이자보다는 훨씬 괜찮은 이자를 받고 있으니 작은 돈을 운용하거나 목돈을 잠시 보관하기에는 꽤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저는 돈이 생기면 바로바로 주식을 매수하거나 ETF에 투자해서 현금을 크게 들고 있지는 않은데요. 만일에 대비해서 200여만 원 정도는 입출금통장에 보관해 놓고 있는데, 이것도 그냥 놀리기는 아깝더라고요. 그래서 전 카카오뱅크에서 제공하는 한 달 적금을 적극 이용하는데요, 매일매일 직접 이체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이자율도 괜찮아서 하루도 빼놓지 않고 이체하여 이자를 받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 한 달 적금 실제 이자율 & 만기이자
카카오뱅크에서 공시한 이자율은 연 7% 이지만, 실제 받는 이자로 계산해 보면 이에 한참 못 미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 하루만 7% (31일 동안 빠짐없이 납입했을 경우)를 적용해 주면서 실질적인 이자율이 7%인 것처럼 홍보하는 것은 광고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인 것 같습니다.
우선 만기이자는 세전 2,853원, 이자 420원, 세후 2,433원입니다.
이자율을 계산해 보면,
총 납입금액은 30,000원 × 31일 = 930,000원이고, 세후 2,433원을 12개월 동안 받으면 총 29,196원이니, 월복리 기준으로 계산하면 대략 3.71% 정도인 것을 알 수 있겠습니다.
* 2,433원 × 12개월 ÷ 930,000원 ÷ 0.846 = 3.71%
- 0.846으로 나눈 이유는 세금(15.4%) 공제 전 이자율을 구하기 위함입니다.
네이버 이자 계산기로 계산해도 비슷하네요. (959,691-930,000 = 29,691원)
결국에는 최종적으로 단 하루동안만 우대금리를 포함한 금리가 7%라는 얘기지, 전체 예치금에 대해서는 7%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그럼에도 세전 기준 3.71% 정도의 이자를 받을 수 있고, 한 달 적금 계좌를 1인당 총 3개를 개설할 수 있으니 한 달에 7,299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만기가 1 달이므로 복리효과를 누리지 못하는 게 아쉬울 뿐입니다.
혜택을 극대화 하려면?
그래도 하나증권, G마켓 등과 제휴하는 이벤트에 참여하면 무료 주식이나 G마켓 포인트 등을 보너스로 받을 수 있어 엄청난 메리트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24년 11월 현재는 G마켓과 제휴된 한 달 적금을 개설할 수 있는데요.
31일 중 하루도 빠지지 않고 납입하기만 해도 현금처럼 쓸 수 있는 3,000원 상당의 스마일 포인트와 8,000원 상당의 할인쿠폰(조건부), 스타벅스 쿠폰(조건부) 등 여러 가지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11월 30일까지 개설하는 계좌에 한해 혜택이 적용되기 때문에 잊지 않고 미리미리 개설하여 이벤트에 응모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내가 느낀 장점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적은 액수의 돈을 벌면 꼭 해보는 일이 있습니다. '이 돈을 은행에 1년 만기 예금으로 들었을 때, 이자로 받으려면 나는 얼마의 목돈을 예금으로 예치시켜 놓아야 할까?' 하고 생각해 보면서 실제로 계산까지 해봅니다.
카카오뱅크 한 달 적금은 세후 29,196원을 받을 수 있으니, 월복리 3% 이자율로 계산해 보면 대략 115만 원을 예금으로 묶어놔야지만 이만큼 (대략 29,592원)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오네요.
그럼 거꾸로 생각해 보면 내 돈 중 115만 원을 떼내어 예금을 들지 않아도 입출금통장에 있는 돈만으로도 이 정도의 이자를 받았다는 건, 내 돈 115만 원을 다른 곳에 유용하게 투자할 수 있게 되었다는 뜻이 아닐까요?
그런 의미에서 한 달 적금으로 받은 이자는 결코 작지 않아 보입니다.
총평
자체 광고에서 보이는 것처럼 7%의 이자를 제공하지는 않지만, 종합적으로 봤을 때 오히려 시중은행의 예적금이나 증권사 CMA 통장보다는 훨씬 나은 것 같기도 합니다. 또, 추가 혜택도 받을 수 있고, 위에서 말한 것처럼 목돈 115만 원을 아끼는 효과까지 있으니 입출금통장에서 돈을 놀게 하는 것보다 한 달 적금을 해보시는 게 여러모로 좋을 것 같은데,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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