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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로 월세 받기

고군분투 2025. 1. 4.

Intro. 나의 유일한 기쁨이 무엇인 줄 아는가? 배당을 받는 일이라네 (존 D. 록펠러, 1901)

드디어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의 분배금 12월분이 들어왔습니다. 제2의 월급을 꿈꾸며 매달 선물을 받는 느낌으로 월배당 지급일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실질적인 액수는 아직 얼마 안 되지만, 투자금에 대한 대가로 매달 일정 금액의 현금 흐름이 만들어지는 과정 자체가 재미있고 행복한 것 같습니다.

석유왕이라 불리는 존 D. 록펠러는 배당받는 것을 자신의 유일한 기쁨이라고까지 표현하였다고 하는데, 물론 세계적인 부호였던 록펠러가 받았던 배당액과 제가 받는 배당액은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겠지만, 그 기쁨만큼은 똑같으리라 짐작되네요. 

미국배당다우존스_배당ETF로_월세_받기

올해 10월부터 본격적인 배당 ETF 투자를 시작하면서부터는 말 그대로 투자에 대한 재미를 느낌과 동시에 '주가가 하락해서 계좌 잔고가 파랗게 물들면 어떡하지?'와 같은 걱정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수량을 늘려야 하는데 주가가 급격하게 올라가면 어떡하지? 내가 돈이 생겨서 추가 매수 할 때는 주가가 왕창 떨어져라.' 하는 마음이 들 정도로 ETF에 대한 강한 믿음까지 생겼습니다.

 

투자현황

저는 여러 개의 증권계좌를 만들어 놓고 사용 목적에 따라 자금을 분산하여 투자하고 있는데요. 우선 제 앞으로 되어있는 증권계좌만 보자면 1) 개인적인 용돈을 굴리기 위한 계좌  2) 소득공제용으로 만들어둔 퇴직연금(IRP)과 연금저축  3) 세제 혜택을 위한 ISA 계좌  4) 아주 예전에 만들어 두었던 일반 계좌 2개 (수수료 평생 무료)로 총 6개가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받은 용돈을 모아줄 목적으로 아이들 이름으로 연금저축 계좌를 각각 하나씩 만들어 주었고요. 계좌를 여덟 개나 관리하다 보니 가끔은 헷갈리고 버거워서 계좌의 수를 좀 줄이고 싶지만, 각 계좌마다 뚜렷한 목적이 있다 보니 큰 이변이 없는 한 현행대로 유지될 것 같습니다.

 

12월 분배금은 138,746원

처음 ETF를 매수하기 시작한 10월 기준으로 전체 계좌에 대한 잔고는 525주였습니다. 사실 와이프가 복직하게 되면 핸드백을 하나 사주고 싶어서 현금을 좀 모아두었는데, 현금으로만 갖고 있기가 너무 아까워서 250주를 매수하면서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핸드백이야 나중에 신용카드로라도 사줄 수 있지만 못 받은 배당금은 영영 받을 수 없는 돈이 되는 것이니, 한 푼이라도 더 먼저 받기 위해서 일을 저질렀는데 잘 한 선택인 것 같습니다. 이후 국내 증권시장에서 수익이 나는 모든 종목을 매도하고 또 수중에 현금이 생길 때마다 계속 매수를 하였더니 수량이 점점 늘어 11월에는 605주가 되었습니다.

10월 525주에 대한 배당금으로는 17,850원을 받았습니다. 딱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를 1.5주 정도 매주할 수 있는 금액이었네요. 역대 분배금 평균으로만 계산했을 때, 분배금이 주당 38원 정도 되면 좋겠다 싶었는데 10월에는 34원 밖에 주질 않아 살짝 아쉬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에 반해 11월에는 주당 48원이 책정되었으며, 배당금으로 총 26,800원이 입금되어 모두 재투자를 하였고, 총 2주를 신규 매수 할 수 있었습니다.

배당ETF_주식_수_및_배당금_증가_추이
배당ETF 주식 수 및 배당금 증가 추이

그리고 대망의 12월. 모든 국내 주식을 처분하고 총 3,722주의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를 매수했었죠. 이번 12월에는 주당 배당금이 38원으로 확정되었습니다.

만족할만한 배당금은 아니었으나 전년 동월 (24년 12월에는 34원이 배정되었다.) 대비 약 11.8% 오른 것을 보고 내년에도 비슷한 성장률로 배당이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기대와 희망을 가졌습니다. 배당금 총액 141,436 중에서 2,690원의 세금을 제하고 나니 138,746원이 실제로 통장에 입금되었습니다. 

주당 배당금이 매달 다르다 보니 이번달에 받은 138,746원보다 많게 받는 달도, 적게 받는 달도 있겠지만 평균적으로 이만큼만 받는다고 가정하면 1년에 총 1,664,952원의 배당금을 받게 되겠네요. 

솔직히 많이 받는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는데, 이자율을 계산해 보니 3.41% 정도 되네요. 주가 상승분을 제외하고서도 시중 금리보다 월등히 높은 이자율인 걸 감안하면 결코 적은 금액은 아니었습니다. 

 

느낀 점

배우자와 편안한 노후를 보내려면 지금 물가 기준으로 400만 원은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이제야 아주 작은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지금은 비록 월에 14만 원 정도 되는 배당금을 받지만, 앞으로 투자 폭을 크게 늘려 현금흐름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만들어서 든든한 배당금을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그리고 원래 계획대로였다면 올해 말쯤이나 되어야 월 9만 원 정도의 배당금이 만들어졌을 텐데, 1년을 앞당겨 달성한 것에 대해서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뿌듯함도 느꼈습니다. 앞으로 자산도 꾸준히 증가하고, 그런 저의 경험을 보러 제 블로그에 방문하시는 분들도 많았으면 좋겠네요.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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