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마녀의 날 = '주식 폭락의 날?', 제대로 알아보자!
네 마녀의 날 (Quadruple Witching Day) :
주가지수 선물, 주가지수 옵션, 개별주식 선물, 개별주식 옵션의 만기가 겹치는 날.
4명의 마녀가 빗자루를 타고 정신없이 휘젓는 것 처럼
시장이 매우 혼란스럽고 그만큼 불안정하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주식 용어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3월, 6월, 9월, 12월 둘 째주 목요일이 네 마녀의 날이고
미국의 경우 3월, 6월, 9월, 12월 셋 째주 금요일이 네 마녀의 날이에요.
유동성이 매우 크다보니
폭락을 예측하여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모두 팔아 현금을 쟁여두었다가
저점 매수를 노리는 주식쟁이들도 많습니다.
아무래도 어디로 튈 줄 모르는 상황이다보니
개미들의 매도세가 강해 주가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일 것으로 해석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네 마녀의 날에는 정말 주식이 폭락할까?
올해는 코로나라는 큰 변수로 지수의 변동폭이 날이 다르게 컸기 때문에
좀 더 신뢰도 높은 수치를 얻기 위해서 2018년도, 2019년도의 차트를 준비해 봤습니다.
개별 종목에 따라 상승과 하락하는 경우가 있겠지만
모두 분석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국내 증시의 KOSPI, KOSDAQ 지수를 갖고왔어요.
먼저 2018년~2019년 KOSPI 지수를 보시죠.
2018년 한 해 동안 있었던 네 마녀의 날(Quardruple Witching Day)를 표시한 차트입니다.
사실 저는 엄청 드라마틱한 차트를 기대했으나...
유동성이 강한 시장치고는 그 증가세(하락세)가 생각보다 크지 않아 실망했어요.
2018년도에는 네 마녀의 날 당일 모두
지수가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019년도에는 하락세가 2번, 상승세가 2번 있었으나
2018년도와 같이 증시의 상승폭(낙폭)은 크지 않은 모습이네요.
사실, 처음에는 KOSPI지수만 보고 정리를 하려고 하였으나,
상대적으로 시총이 가벼운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는 KOSDAQ 차트는
KOSPI보다 다이나믹하지 않을까 하여 찾아보았습니다!
2018년도 KOSDAQ지수 차트입니다.
수치는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네 번의 이벤트 동안 지수가 상승한 흐름은
KOSPI 지수를 따라가는 모습입니다.
2019년도는 KOSPI 시장과 조금 다른 양상을 띄었지만,
KOSDAQ 시장에서 기대했던 다이나믹한 지수 변동은 없었네요.
2개년도의 차트를 비교 분석해본 결과,
네 마녀의 날(Quardruple Witching Day)에는 지수의 변동성이 심화되는 것은 맞지만
기사에서 말하는 뚜렷한 '폭락'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종목을 매수하기 전 충분한 공부를 하지 않았다면
시장의 변동성에 휩쓸려 공포심에 매도 버튼을 누를 가능성은 높아지겠네요.
물론, 공부를 했다면 소위 말하는 '바겐세일'날이 될 수도 있겠지만요.
내일(12월 10일)이 올해 마지막 네 마녀의 날이네요.
시장은 또 한 번의 공포감으로 휩싸이겠지만,
단단히 붙들어 매시고 지수 하락시에는 추매하는 용기를 발하시길 바랍니다!
사진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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