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I지수(발틱운임지수)와 조선업
발틱운임지수는 영국 런던에 위치한 '발틱해운거래소'가 산출하여 제공하는
건화물(乾貨物, Dry Cargo) 운임 지수이며,
23개의 해상 운송 경로를 통해 운반되는 주요 원자재의 물동량을 알려주는
가장 대표적인 세계 해운 시황 지표 중 하나로,
각 항로별로 톤·마일 가중치를 두어 지수를 산정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선박의 크기가 별도 보조 지표가 되지만 별로 중요한 내용은 아니므로,
상식으로 생각하고 가볍게 스치듯 지나갈게요.
1) CapeSize : 일반적으로 철광석과 석탄의 운송량 기본 단위로 쓰이며, 선적량 15만톤
* 여담으로 CapeSize라는 말의 어원은,
사이즈가 너무 큰 탓에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지 못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 남쪽을 돌아가야 하는 선박을
그 지명(Cape,케이프)에 빗대어 지은 단어라고 하네요.
2) Panamax : 대개 석탄과 곡물의 운송량을 의미하며, 선적량 6~7만톤
3) Supramax : 운송량 4.8만에서 6만 사이의 소규모 선박
그렇다면, 왜 중요한 지표가 되었을까요?
이미 이 글에 나와있는데...여러분이 한 번 찾아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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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바로 '원자재' 입니다.
그 이유는, 원자재는 가공 생산물의 기초가 되기 때문에,
이런 배들의 운항 횟수가 잦아진다는 것은 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의미이며,
즉 공산품의 생산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반증이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BDI지수는 경기침체 혹은 경기호황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경기 선행지표'로 쓰이고 있어요.
앞서 설명한대로 BDI지수의 증가는 교역량의 증가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에,
해상운송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선박의 품귀 현상으로 해운업과 조선업의 주가 상승이 뒤따르게 됩니다.
종합해보면,
BDI지수(원자재 수송량) 상승 → 선박 수요 증가 → 해상운임료 상승 → 해운업체 호황 →
선박 품귀 → 선박업체 호황 → 철판수요증가 → 철강업체 호황
으로 산업의 연쇄 호황을 예측할 수 있겠네요.
참고 사이트
tradingeconomics.com/commodity/baltic
사진 출처
www.newspim.com/news/view/20160420000134?category_cd=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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