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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하게 공부하기/경제용어

공매도를 낱낱이 파헤쳐보자! (feat. 공매도의 뜻은?)

 

요즘 나라 안팎으로 공매도 이슈가 정말 핫하네요.

개미들에게는 '주식시장에서 없어져야 할 악의 축'으로 불리는 공매도.

왜 이런 인식이 생겼는지 차근차근 알아보도록 하자.

 

   공매도의 시행

우리나라는 1969년 신용융자제도가 도입되면서부터 시행되었고

1996년에 이르러서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차입 공매도 제도가 허용되었습니다.

최초의 공매도는 1609년 네덜란드의 동인도회사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정확한 기록이 아닌 '설'로만 존재하는 것 같군요.

 

   '공매도'란?

공매도는 영어로 'Short Stock Selling' 이라고 하며, 한문으로는 空賣渡라고 씁니다.

한문을 풀어서 보면 그 뜻이 더 정확하게 와닿는데요, 空(빌 공; 비어있다) 賣渡(팔 매, 넘을 도; 팔아 넘기다)

말 그대로 비어있는 것, 즉 아무것도 없는 것을 팔아넘기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주식을 외상 한다고 보면 됩니다.

 

보통 우리가 주식거래를 할 때는 현금이나 신용으로 주식의 가치가 쌀 때 매수(구매)하고

주식의 가치가 오르면 정해진 값을 받고 갖고있는 만큼을 매도(판매)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방식이죠.

하지만, 공매도는 가장 비쌀 때 빌려서 팔고 가격이 떨어졌을 때 사서 갚는 형식입니다.

 

@공매도는 매도세를 크게 키우기 때문에 일반 주주들에게는 매우 불리하게 적용된다.

쉽게 이해를 돕기 위해서 실제 차트를 준비해봤습니다.

 

[공매도의 예]

'공매도'를 하려고 마음 먹은 '은밀하군'은 주가가 이미 크게 상승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찾았다.

2021년 12월 21일 주당 2,300원에 1만 주를 빌려서 팔아 2,300만원이 생겼다.

2021년 12월 22일 예상대로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하였고 1,600원에 1만주를 사서 갚았다.

 

2021년 12월 21일에는 주식을 빌려 판 돈 2,300만원이 생겼고,

2021년 12월 22일에는 주식을 갚기 위해 1,600만원을 썼으므로 총 700만원을 벌었다.

 

단순히 이 과정만을 본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뿐더러, 아주 근사한 매매방식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뭐가 문제일까요?

 

   공매도의 문제점

앞서 우리가 눈여겨 보아야 할 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공매도를 주관하는 주체는 일반 주주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정도의 거대 자본 집단이다.

 2) 매도세가 강하면 일반 개인 주주는 공포심에 주식을 매도한다.

 

거대 자본 집단이 주가의 하락을 예상하고 큰 돈을 들여 주식을 빌린 후 주가가 하락 할 때

계속 매도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주가 하락 시 매도세가 강하면 일반 주주는 공포감과 본전심리가 생깁니다.

20,000원에 산 주식이 18,000원이 되었는데 계속 가격이 떨어지면 더 떨어져 손해가 커기지 전에

눈물을 머금고 주식시장에 내다 파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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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보면 너도 나도 주식을 내다 팔게 되어 매도세는 점점 강해집니다.

매도세가 강해질 수록 주가가 크게 하락하게 되어 공매도 집단은 큰 이익을 보게 되는 것이죠.

이런 어처구니 없는 현상이 빚어지는 이유는 일반 투자자는 공매도를 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공매도의 순기능그렇다면 공매도는 나쁜점만 있을까?

투기 과열된 주식에 공매도를 취해서 투기열을 가라 앉힌다든지,

수익은 확정하고 싶으나 주식을 매도하고 싶지 않은 경우 등의 순기능도 있으나 

시장에 끼치는 나쁜 영향이 너무 커 순기능의 역할은 거의 미미한 상태이다.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공매도를 공개 비난했다.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Elon Musk)도 트위터를 통해 공매도를 신용사기(=Scam)라며 공개 비난했네요.

 

우리 금융당국은 코로나19로 인한 증시의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 수단으로

지난해 3월 16일부터 9월 15일까지 6개월 간 공매도를 금지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잡히지 않아

6개월간 공매도 기간을 연장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공매도가 재개될 예정인 3월 15일이 돌아오자 국내외 금융기관의 공매도 재개 요청과

일반 투자자들의 공매도 재개 반대 목소리가 서로 부딪히자

공매도 재개를 새롭게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공매도는 과연 어떻게 될까요?

공매도 없이 3,100 포인트를 넘었던 코스피 지수는 정말 거품이었을까요?

개인적으론 공매도가 전면 금지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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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용

US stocks fall 10% in worst day since 1987 crash  | Financial Times (f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