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펀드와의 차이점은? 쉽게 설명해드립니다.
ETF란?
네이버나 구글과 같은 검색엔진을 이용하면 ETF의 사전적 정의를 찾아볼 수 있지만,
어려운 증권용어로 된 설명이 확 와 닿지는 않죠.
마치 영어사전으로 영어단어를 찾아보는데 뜻풀이에 모르는 영어단어가 끼어있어
도무지 무슨 뜻인지 파악이 안 되는 것처럼요.
하지만 ETF가 어떤 단어들의 줄임말인지만 알면 생각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요.
ETF는 [ Exchange Traded Fund ]의 줄임말입니다.
이 원어를 우리말로 하나씩 바꾸면 아래 표와 같겠군요.
말 그대로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주식의 성격과, 펀드의 특징을 동시에 지녔다.'
혹은 '주식의 장점과 펀드의 장점을 결합하여 만든 것'으로 파악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 보다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ETF가 왜 생겨났는지 알아볼까요?
ETF, 왜 생겨났을까?
설명에 앞서 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투자 경험이 한 번도 없는 투자자 [ 은밀하군 ]은 '전기차 관련주'의 수익률이 높다는 기사를 보게 됩니다.
"마침 성과급으로 받은 100만 원으로 주식 투자를 해볼까 하던 참에 잘 됐다."라며
포털사이트에서 미국 전기차 관련주를 검색하는군요.
그런데 투자 경험이 한 번도 없다 보니 어느 종목을 얼마큼씩 사야 좋은 투자가 될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아 애를 먹습니다.
더군다나 사고 싶은 종목은 많은데 투자금이 적다 보니 선택의 폭이 줄어들었습니다.
은밀하군은 어떤 주식을 사야 좋을까요?
투자자는 매 순간 선택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같은 투자금을 가지고 어디에 투자하느냐에 따라
투자의 성공과 실패가 극명하게 갈리기 때문인데요.
이때 우리는 위험도를 낮추고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합니다.
어느 한곳에 집중적으로 투자하지 않고 적절히 분산하여 투자를 하는 거죠. 일명 '분산투자'.
하지만 투자금이 현저하게 적거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능력이 되지 않는다면 분산투자의 의미가 없어집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투자운용사는 '괜찮은 주식 종목 여러 개를 하나의 세트로 묶어 팔면 어떨까?' 하는
묘수를 떠올리게 됩니다.
마치 피자 한 판(8조각)을 모두 '불고기 맛'으로 파는 것이 아니라 '여덟 가지 모두 다른 맛'으로 파는 것처럼요.
이처럼 금융투자에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집단인 '운용사가' 위험도와 수익률을 고려하여
주식 종목들을 적절히 섞어서 하나의 상품으로 묶어 판매하는 것을 'ETF'라고 합니다.
펀드와 ETF의 차이는?
펀드와 ETF의 차이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 매수와 매도 타이밍!
일반적으로 펀드는 해당 영업일 혹인 그다음 날에 한하여 하루에 딱 한 번만 매입 혹은 환매를 할 수 있습니다.
그에 반해 ETF는 주식의 성격을 띠고 있어, 투자자가 원하는 시점에 매수 · 매도를 할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두 번째, 투자관리자(펀드매니저)의 유무와 수수료!
펀드는 투자관리자(펀드매니저)가 존재하며 우리의 자산을 투자관리자가 대신 투자해주는 간접투자방식입니다.
따라서 투자에 대한 보수를 포함해 운용보수, 관리비용과 같은 수수료를 지급해야 하며
크게는 5% 정도까지 수수료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투자금의 유출을 막기 위해 일정 기간 계약을 유지하지 않고 파기하면
투자자에게 위약금과 같은 수수료를 요구하기도 하는데요,
투자 전문가에게 권한을 위임하는 대신 자유롭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에 반해 ETF는 투자자가 직접 매수 혹은 매도를 결정할 수 있는 주식과 같은 직접투자 방식입니다.
투자관리자와 같이 자산을 관리해주는 전문가를 거치지 않으므로 거래 수수료와 거래세를 제외하면
별도의 수수료가 붙지 않습니다.
ETF의 종류는?
그렇다면 ETF는 순수하게 주식으로만 상품이 구성되어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앞서 예에서 언급했듯이 바이오 · 배당주 · 전기차 · 인공지능 · 우주산업과 관련된 섹터별 주식을 포함해
채권 · 외환 · 원유 선물 · 광물 · 농산물과 관련된 ETF 등시장에는 매우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어느 투자운용사의 어떤 상품에 투자하느냐에 따라 수익률의 차이가 큰만큼 매수에 신중을 기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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