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은밀하게 공부하기/재무제표

자본금, 자산, 부채의 의미는? (Feat. 자본금 뜻, 자산 뜻, 부채 뜻, 액면가 뜻)

 


재무제표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

흔히 재무제표라고 하면 손익계산서, 재무상태표, 현금흐름표를 일컫습니다.

그중에서 우리는 손익계산서와 재무상태표를 가장 많이 보게 될 텐데요.

재무상태표는 기업이 가지고 있는 유 · 무형의 재산과 부채가 얼마나 있는지를 한눈에 보여주는 자료입니다.

 

재무제표의 가장 큰 틀은 자산과 자본, 부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유동성 자산과 비유동성 자산, 이익잉여금과 같은 재무제표 상의 용어들을 알기 이전에 확립해야 할

가장 기본이 되는 기초지식이라고 보면 됩니다.

 

 


자산과 자본 그리고 부채의 관계

용어의 설명을 나열하는 것으로는 이해가 쉽지 않기 때문에

가상 스토리로 용어를 하나씩 쉽게 알아보겠습니다.

 

평소 요리 개발에 소질이 있던 아마추어 요리 연구 동아리 [음식은 맛있게 인생은 멋있게]는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면서도 맛도 좋은 샐러드드레싱을 개발하게 됩니다.

비건 인구 증가와 건강식을 찾는 현대인의 입맛에 맞다고 판단한 동아리 회원 매콤이, 새콤이, 달콤이는

대량 생산으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주식회사를 차리기로 하고 법무사를 찾아갑니다.

 

회사를 차리고 싶어 왔다고 하자

법무사는 매콤이, 새콤이, 달콤이에게 자본금과 주식의 액면가는 얼마를 할지 물어보네요.

 

포털사이트의 지식백과에는 이렇게 설명되어 있지만, 더 쉽게 얘기하자면

"자본금은 얼마로 할 거야? = 얼마 투자할 거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액면가라고 하면 화폐 · 주권 등에 표시되어 있는 숫자를 의미합니다.

이 종이 쪼가리가 얼마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알려주는 금액을 뜻하죠.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5만 원 권에 적혀있는 50,000이 이 화폐의 액면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전산에 모든 정보가 등록되어 있고 컴퓨터와 어플로 주식을 사고팔기 때문에 굳이 주권을 발행할 필요가 없지만,

이런 시스템이 없던 과거에는 주식의 소유권을 증명하기 위해 주권이라는 종이 문서가 발행되었습니다.

그 종이 문서에 쓰여져 있는 '1주 당의 가치'가 액면가가 되는 것이죠.

 

자본금과 액면가는 전적으로 회사를 설립하는 개인이 자율적으로 결정하지만

액면가는 100원, 500원, 1000원, 5000원 중에서 선택합니다.

회계상 계산이 쉽고 소수점이 많이 생기지 않는 이유로 보입니다.

 

의견을 나눈 매콤이, 새콤이, 달콤이는

자본금은 [ 10억 원 ]이며 액면가는 1,000원으로 하겠다고 합니다.

 

10억 원을 1천 원짜리 주식으로 발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발행되는 주식수는

자동적으로 1,000,000주 (1백만 주)가 되겠네요.

 

 계산식 : 자본금 = 액면가 × 발행 주식 수

                발행 주식 수 = 자본금 ÷ 액면가

                  1,000,000,000원(자본금, 10억) ÷ 1,000원 (액면가) = 1,000,000 (1백만) 주

 

매콤이, 새콤이, 달콤이가 액면가를 100원으로 하겠다고 했으면 발행 주식수는 1천만 주가 되겠죠?

 

투자금은 돈이 가장 많은 매콤이가 5억 원, 새콤이와 달콤이가 각각 3억 원, 2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고,

각자의 지분율대로 주식을 나눠갖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재무상태표를 작성하면 대략 이런 모양이 되겠네요.

재무상태표의 '자본' 란에 10억 원이 찍혔습니다.

 

 

표에서 볼 수 있듯이 자본은 자본금과 이익잉여금의 합으로 나타내는데,

매콤이와 친구들이 만든 회사는 개업을 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영업활동에 따른 영업이익이 없고, 그 결과 이익잉여금이 0원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자본금 = 자본'으로 봐도 무방합니다.

 


그런데 드레싱 용기와 라벨지, 대량으로 드레싱을 만들어 줄 기계를 구매하려고 보니

초기 투자비용 (=자본금) 10억 원으로는 충당할 수 없어 법인의 명의로 은행에서 5억 원을 별도로 대출을 받습니다.

 

부채는 은행 혹은 다른 회사 등에서 돈을 빌려온 것을 의미합니다.

그밖에도 재료가 되는 원자재 혹은 상품을 빌려오면 돈으로 환산하여 부채에 포함시킵니다.

부채는 갚아야 할 돈이 되는 셈이죠.

 

매콤이 친구들의 초기 투자비용 10억 원과 은행에서 빌린 5억 원을 반영한 재무상태표입니다.

이제 자산만 알아보면 되겠군요.

 

 


자산은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본과 부채의 합을 나타냅니다.

결과적으로 '자산 = 자본 + 부채'라는 등식이 성립하게 되는 것이죠.

 

매콤이와 친구들의 회사를 예로 들면,

회사의 자산은 자본금 10억 원과 부채(은행 대출) 5억 원이 합해진 15억 원이 됩니다.

재무상태표에 옮겨 적으니 깔끔하게 정리가 되네요.

 

 

원래는 자산과 자본, 부채의 세부 항목도 작성이 되어야 하는 것이 맞지만

자칫 혼란이 생길 것 같아 가장 간단하게 표현했습니다.

이 부분은 다음 포스팅에서 차차 알아가 보도록 해요!


 

 

 

    재무제표 쉽게 배워보자 시리즈

재무제표 쉽게 배워보자. (PART 01. 재무제표를 꼭 봐야하는 이유) (tistory.com)

 

재무제표 쉽게 배워보자. (PART 01. 재무제표를 꼭 봐야하는 이유)

물건은 싸게, 주식은 비싸게? 월급을 받은 김개미는 봄 옷을 장만하기 위해 백화점으로 갑니다. 예산 20만원 범위 내에서 예쁜 바지를 구매하기 위해서죠. 전체적인 핏과 디자인, 색

laureaten-economy.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