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파] 엠씨넥스 심층분석 (2021.07.03)
01 은밀하군의 투자 현황
오늘 알아볼 종목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카메라 대장주인 엠씨넥스(097520)입니다.
엄밀히 얘기하자면 오는 6일에 코스피 시장에 상장될 종목이라고 소개해야겠군요.
여하튼 지난 9월 초부터 보유하기 시작해 현재는 평균 단가가 35,614원으로 31.10%의 수익률이 찍혀있는 종목이기도 합니다.
한 때는 8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현대차의 애플카 프로젝트 불발과 CODIV-19로 인한 국내외 스마트폰 판매량 저조에 따른 매출이 정체됨에 따라 주가가 52주 최고가 대비 많이 위축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52주 최고가 66,500원(21년 2월 4일) 대비 ▼29.62%, 2021년 7월 2일 종가 46,800원 기준]
하지만 차세대 자동차(자율주행 자동차)가 시장의 큰 주목을 받으며 전장부품을 생산, 판매하는 엠씨넥스도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데요.
애당초 작년 9월에 매수할 때는 목표가를 54,000원으로 정하였습니다.
하지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 정체에 따른 전방 산업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지만 매출 증가 여력이 확실하다는 점,
자율주행 자동차의 기술력이 아직 3단계에 머물러 있고, 향후 4단계, 5단계 진입 시 전장 카메라 부품의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
엠씨넥스의 성장성을 보고 목표가를 72,000원으로 상향 조정하였습니다.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꾸준히 담았는데 이제는 더 담을 현금이 없어서 매우 아쉽네요. 현재는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이 17.27% 정도를 차지합니다. [매입금액 기준]
02 연평균 성장률과 투자매력도
엠씨넥스가 2020년 3월에 제공한 IR 자료를 참고해보면, 2005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38.44%인 것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2년, 2016년 매출이 다소 감소했던 것을 제외하고 놀라운 성장성을 보이고 있는데요.
네이버 금융의 추정실적 컨센서스 자료를 확인해보니 2019년도의 ROE [자기자본이익률, 투하된 자기 자본 대비 벌어들이는 돈의 비율. 예를 들어 100원을 써서 20원을 벌어들였다면 ROE는 20%. 주식으로 치면 수익률, 은행으로 치면 이자율]는 무려 47.71%이네요.
성장성이 뚜렷한 기업을 평가하는 여러 가지 기준들 중에 ROE가 3개년 연속 20%를 넘기면 건실한 기업,
30%를 넘기면 매우 건실한 기업으로 분류하는 견해에 견주어 보면 실로 엄청난 수치입니다.
그것도 제조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라니!
03 스마트폰과 자율주행차 시장의 변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입니다.
보다 객관적인 분석을 위해 시장 전문 조사기관 IDC의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전망>을 참고하였습니다.
자료를 보면, 스마트폰의 출하량이 2021년도 1분기에는 2020년도 동기 대비 13.9% 성장하지만,
2021년도 전체로 보면 2020년도 대비 5.5% 성장에 그칩니다.
단기적으로는 매출 증가의 요인으로 볼 수도 있으나, 13.9%라는 숫자는 코로나 여파와 반도체 수급 불균형에 따른 판매량 저조 현상의 반사효과로 보는 것이 합당할 것으로 보이네요.
하지만 13.9%라는 숫자는 코로나 여파와 반도체 수급 불균형에 따른 판매량 저조 현상의 반사효과로 보입니다.
반사효과가 아니더라도 매우 매력 없는 숫자입니다.
더군다나 4G에서 5G로의 세대교체가 이뤄짐에도 불구하고 2020년부터 2025년까지의 연평균 성장률은 고작 3.6%이군요.
더욱이 카메라 개수와 모양은 스마트폰 전체 디자인에 상당한 영향을 끼칩니다.
심지어 소비자들은 일명 ‘카툭튀’ 조차 허용하지 않으니까요.
그런 점을 고려한다면 전면, 후면 카메라의 개수에도 분명 제한이 있고 이는 카메라 모듈 공급 업체인 엠씨넥스의 매출 성장을 견인할 종목은 아니라는 합리적인 분석을 할 수 있습니다.
그에 반해 자율주행 자동차 섹터는 매력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현재는 자율주행 자동차 판매가 아직 걸음마도 떼지 못한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2025년을 기점으로 자율주행 자동차 판매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며
향후 2040년까지 자율주행 자동차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어 3400만 대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자료를 참고해보면,
전장용 카메라 매출을 기대해 봐도 좋아 보입니다.
참고로 테슬라 차량에는 자율주행을 위해 8개의 카메라를 장착되어 있습니다.
라이다와 레이더를 교차 적용하면 카메라의 적용 개수는 다소 줄어들 수 있으나, 보다 정밀한 자율주행을 위해선 카메라가 필수적이고,
자율주행 단계가 4단계, 5단계로 진화될수록 자동차에 적용될 카메라의 대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04 엠씨넥스 내부적인 변화
현재 엠씨넥스의 매출 구조는 스마트폰용 87.4%, 자동차용 11.4%, 기타 0.9%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엠씨넥스 내부적으로도 이미 성숙 단계에 이른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매출 비중이 50:50이 될 때까지 전장 카메라 모듈의 생산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전망입니다. [주담 통화 내용 참고]
주담 통화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보세요!
[기분파] 엠씨넥스 주담통화 (2021.06.14.) (tistory.com)
애플과 테슬라에 모듈을 공급하게 되면 주가가 크게 상승하겠지만, 주주의 간절한 바람일 뿐 경쟁사의 탄탄한 입지 탓에 실현될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아 보입니다.
주담 통화에서도 고객사와의 사업 진행 유무조차 밝히지 않아 공시 외에는 알 길이 없어 보입니다. [주담 통화 내용 참고]
05 2021E 컨센서스
현재까지의 전체적인 내용을 종합해보면 다음과 같이 정리해볼 수 있겠습니다.
1) 엠씨넥스는 과거 장기간 동안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
2) 스마트폰 판매량이 예년 같지 않으면서 매출과 순이익이 줄어들었다.
3) 2021년 3분기부터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4) ‘전장용 카메라 모듈’의 성장 모멘텀이 더 크기 때문에 생산 비중은 점진적으로 확대되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5) 시장에서 기대하고 있는 ‘애플’과 ‘테슬라’ 등 신규 공급망 확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에프앤가이드에서 제시한 목표가는 61,000원이네요. [네이버 증권 참고]
최근 각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를 크게 낮추기는 하였지만 아직 상승 여력은 30% 정도 남았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제가 목표주가로 잡은 72,000원과는 다소 차이가 있네요.
이달 중 코스피로 신규상장을 할 경우 투자 확대에 따른 주가 상승분이 목표주가에 선반영 된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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