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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하게 공부하기/주식 투자정보

셀트리온, 한국판 게임스탑이 될 수 있을까? (feat. 공매도 테마)

 

   게임스탑 열풍의 상륙과 공매도 테마

요즘 전세계를 한바탕 휩쓸었던 게임스탑 열풍이 한국에도 상륙했네요.

일명 '게임스탑 테마주' 혹은 '공매도 테마'로 분류하고 셀트리온과 에이치엘비의 공매도 세력을 혼내주자는 취지입니다.

그 중에서도 셀트리온의 공매도 타도 목소리는 단연 압도적입니다.

이번 '게임스탑 사태'를 주도한 시트론 리서치의 대표가 백기를 들고 투항한 만큼 동학 개미들의 열기도 대단한 것 같습니다.

 

   왜 하필 셀트리온일까?

그렇다면 왜 하필 셀트리온이 셀트리온이 피해의 주인공으로 부상했을까요?

아래 통계를 보면서 차근차근 알아보시죠.

@우리나라 주식시장 시가총액별 순위. 셀트리온은 시가총액이 9번째로 높은 종목이다.

 

게시물을 쓰고 있는 현재시각을 (2021년 2월 3일 10시 30분) 기준으로 한 우리나라 시가총액별 순위입니다.

시가총액은 47조 1142억원이며 종목별 순위는 9번째이지만 삼성전자 우선주(삼성전자우)를 제외하면

사실상 8번째로 높은 시가총액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볼 수 있죠.

시가총액 비중은 유가증권 시장 전체 기준으로는 1.84%이지만 KOSPI만 놓고 봤을 때는 2.16%입니다.

 

셀트리온 공매도에 대한 분석을 위해 아래 통계를 준비해봤습니다.

KOSPI 종목 중 공매도 비중이 높은 기업 50개를 간추린 것인데요.

 

@셀트리온 시총대비 공매도 금액의 비중은 4.42%이며, 공매도 잔고는 1조 9315억원이다.

 

각 종목별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을 나타낸 것입니다.

셀트리온은 롯데관광개발(6.81%)과 두산인프라코어(5.06%)에 이어 4.42%로 세번째에 랭크되어 있네요.

비중으로는 세 번째이지만 공매도 잔고금액은 1조 9315억원으로 압도적인 금액입니다.

@공매도 잔고액 기준 셀트리온의 비중이 가장 크다.

공매도 잔고 비중 상위 50개 종목 중 셀트리온을 제외한 49개 종목의 공매도 잔고는 1조 238억원으로

50개 종목 공매도 잔고 총액 2조 5330억원 중 셀트리온이 차지하는 잔고는 65.36%네요.

이러한 통계를 근거로 셀트리온의 주가가 눌림을 당하여 저평가를 받고 있다는 분석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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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트리온의 공매도 타도는 성공할까?

우선 이 물음에 답을하기 위해 셀트리온과 게임스탑이 처한 조건을 분석 해봐야겠네요.

두 종목이 서로 어떻게 다른지 볼까요?

@셀트리온과 게임스탑의 비교.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

 

일단 시가총액 부분에서 큰 차이가 있네요.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47조원인데 반해 게임스탑은 10억달러,

한화로 약 1조 2000억원 규모의 회사입니다. 셀트리온이 게임스탑보다 39배 더 무겁군요.

이 말은 곧 39배 더 많은 자본이 유입되어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더군다나 우리나라는 시장에 풀린 주식의 수 만큼만 공매도를 할 수 있는 차입 공매도 시스템인데 반해

미국은 주식 발행여부와 상관없이 공매도를 할 수 있는 무차입 공매도 시스템으로 운용 중입니다. 

무차입 공매도의 경우 투자자와 공매도 기관의 위험도가 더 크다고 볼 수 있죠.

 

다음으로는 두 종목의 양상이 확연히 달라질 수 있는 부분입니다.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 보아야 할 사항인 상장 증시의 공매도상환의무 및 상·하한가 유무입니다.

 

하나씩 찬찬히 살펴보면, 숏 커버링으로 인한 숏 스퀴즈가 발생했던 가장 중요한 부분이 상환의무이죠.

미국은 공매도를 하면 정해진 기간 안에 주식을 상환해야 하는 의무가 있으며, 시일을 연장하면 

기하급수적인 수수료를 내야 합니다. 게 임스탑 공매도 같은 경우도 상환일이 다 되어오는데 주가가 천정부지로 뛰니 공매도 세력의 손해가 막심했던 것이구요.그에 반해 우리나라 증시에는 상환의무기간이 없고 수수료가 낮아 단기간에 급등해도 떨어질 때를 기다렸다가공매도를 상환해도 상관없습니다. 개미들이 의기투합하여 주가를 띄워도 공매도 기관에는 별다른 영향력을 끼치지 못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또 미국 증시는 상한가 하한가가 없어서 하루에도 100% 이상씩 급등을하여 단기간에 주가가  $4에서 $483 로 120배 폭등하였지만, 우리나라는 상한가 30% 제한이 걸려있어 게임스탑처럼 120배 폭등을 하기 위해서는 하루도 빠짐없이18번의 상한가를 맞아야 비로소 112.46배 주가가 폭등합니다.

 

애초에 불가능한 조건을 가지고 '공매도 테마주'라는 용어를 만들어 개미를 꼬드긴 것이죠.

 

그 결과 셀트리온은 2월 1일 장 중 383,000원(18.21%)까지 주가가 치솟았으나,그 이후 2거래일 연속으로 주가가 하락하며 2월 2일에는 355,500원(4.18%), 2월 3일에는 347,500원(2.25%)으로하락하며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셀트리온의 주가는 2월 1일 큰 폭으로 상승하였으나, 그 후 2거래일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였다.

 

   셀트리온의 주가 전망

셀트리온의 적정한 가치는 공부해보지 않아 섣불리 판단할 수 없으나,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 있는 것은 '공매도 테마'로 접근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점입니다.

주식을 살 때에는 항상 공부가 선행되어야 하고 신중을 기해야 하니까요.

폭등의 결과는 폭락이라는 것을 아래 '게임스탑'의 차트가 말해주고 있네요.

 

@게임스탑(GME)의 차트이다. 주가가 폭등한 이후 폭락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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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셀트리온, 램시마SC 2038년까지 시장 독점 : 산업·재계 : 경제 : 뉴스 : 한겨레 (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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