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돈이 적을수록 재테크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
Intro. 나는 아주 높은 정상에서 눈덩이를 굴렸을 뿐이다 (워런 버핏, 1999)
투자의 귀재이자 모든 투자자들의 롤모델인 워런 버핏은 자신의 투자 비결을 이렇게 회고했다고 하죠. 그러면서 성공적인 투자의 가장 큰 비결로 아주 오랜 기간 동안 복리의 효과를 누린 것을 꼽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올해로 94세가 된 워런 버핏은 11세부터 주식을 시작했다고 하니, 워런 버핏 본인의 말처럼 80여 년이 넘는 긴 세월은 아주 높은 산봉우리가 되어주었고, 산 정상에서 굴린 작은 눈덩이는 비탈을 타고 내려오면서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게 된 것입니다.
워런 버핏, 평균 수익률도 1등일까?
워런 버핏이 세계 최고의 투자자라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 겁니다. 워런 버핏의 오랜 벗이자 버크셔 해서웨이의 부회장인 찰리 멍거, 마젤란 펀드를 세계 최고로 이끈 피터 린치, 헤지 펀드의 대부 조지 소로스,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를 예견한 마이클 버리와 같은 저명한 투자자도 많지만, 전 세계적 인지도나 축적해 놓은 부의 규모만 보아도 워런 버핏을 뛰어넘을 사람은 없으니까요.
그렇다면 과연 연평균 투자수익률도 워런 버핏이 1등일까요?
아래 표를 보면 워런 버핏이 말한 스노볼효과 (Snowball effect)가 얼마나 대단한지 체감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저명한 투자자 30명의 연평균 수익률을 순위로 나타낸 것입니다. 10위권 내에는 조지 소로스, 피터 린치 같은 유명한 펀드매니저는 보이는데 정작 워런 버핏은 보이지 않네요. 아래로 쭉쭉 내려보니, 세계 최고의 투자자라고 불리는 워런 버핏의 연평균 수익률은 20.0%로 18위에 올라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연평균 수익률로만 보면 66.1%인 짐 사이먼스나 30.4%의 조지 소로스 보다는 못하지만 무엇이 워런 버핏을 세계 최고의 투자자로 만들었을까요?
워런 버핏 "아주 일찍 투자를 시작하거나 오래 살아라"
워런워런 버핏은 연평균 수익률로는 짐 사이먼스나 조지 소로스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지만, 결국 그를 세계 최정상에 올려준 것은 다름 아닌 투자 기간이었습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워런 버핏이 굴린 아주 작은 눈덩어리는 아직도 길고 긴 산비탈을 따라 계속 굴러 내려오면서 덩치를 점점 더 키우고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주가가 아닌 시간이 워런 버핏을 세계 최고의 투자자로 명성을 떨치게 해 주었고, 그래프를 보면 그 사실이 여실히 드러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워런 버핏은 현재 190조 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 막대한 재산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여 전체 재산의 90%를 65세 이후에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전반기 50년 동안 벌어들인 돈보다 후반기 30년 동안 벌어들인 돈이 9배나 많다는 건 결국 시간이 선물해 준 복리의 혜택이었던 것이죠.
느낀 점
주변을 둘러보면 오늘날 우리는 투자를 매우 성급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투자를 결정하고, 투자에 대한 수익도 빨리 얻어야 하고, 계좌에 파란색이 있으면 조금이라도 견디기 힘들어하는 것 말이에요.
하지만 목돈이 작을수록, 결국 우리가 해야 할 건 워런 버핏이 그러했듯 투자기간을 최대로 늘려 수익률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가장 현명한 길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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