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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예쁜 레지던스 호텔 추천 (교대역 & 남부터미널 근처) : 르컬렉티브 강남 예술의전당 로이움

고군분투 2025. 1. 22.

Intro. 인테리어가 예쁘고 지내기 편했던 르컬렉티브 강남 예술의전당 로이움에 가다

지난 11월 이후, 잊을만하니 다시 서울 출장을 가게 되었네요.  1월 15일부터 17일까지 2박 3일의 일정으로 출장을 가게 되었는데요. 아침잠이 참 많은 저로서는 기차 시간을 맞추기 위해 일찍 일어나는게 여간 고통스러운 게 아니지만, 언제나 그렇듯 촌을 벗어나 서울로 출장을 가는 것이 매우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출장이다 보니 마냥 행복하지는 않았습니다. 한정된 예산 안에서 숙박시설을 고르는 게 쉽지만은 않았거든요. 불가피하게 호텔 선정에 우선순위를 두고 그중 가장 마음에 드는 호텔을 골라야 했는데요. 아침에 나갔다가 저녁에 들어와서 잠만 자고 나갈 예정이었기 때문에 인테리어는 크게 신경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아니 이게 웬일인지, 가격도 합리적인 데다 교통 편의성도 좋고 인테리어까지 괜찮은 숙소를 찾은 겁니다. 여기다 싶어서 보자마자 바로 숙박 예약을 했습니다. 생활형 숙박 시설로 고급 호텔에 비할 것은 아니었지만, 매우 합리적인 가격에 예쁜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는 숙소를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가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호캉스까지는 아니어도 간단한 파티를 하거나 친구들과 모여 놀기에는 정말 괜찮은 곳이어서 적극 추천하고 싶네요.

 

가격

최저가는 예약 일자별, 예약 사이트별, 결제 방법별로 다르기 때문에 예약 사이트에서 꼼꼼하게 확인해 보셔야 해요. 참고로 저는 아고다에서 예약했고, 2박 요금으로 205,228원을 지불했습니다. 1박 기준으로는 102,614원이네요.

예약완료_안내화면
숙소 예약완료 안내 화면

요즘 숙박시설 요금이 너무 비싸져서 서울시 내 괜찮은 호텔을 이용하려면 1박에 10만 원으로는 꿈도 못 꾸잖아요. 더군다나 주변이 번화가이거나 인테리어까지 괜찮으면 금액대가 너무 높아져 손이 가지 않는 게 사실인데, 머무는 동안 내 집처럼 편한 시설을 찾게 되어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방 크기별로 가격대를 확인해 보면, 가장 작은 사이즈이자 제가 묵었던 스튜디오는 192,755원, 스튜디오보다 넉넉한 공간의 프리미어 스위트 199,697원, 4인이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는 투룸 패밀리가 213,957원으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룸_크기별_가격_정보
룸 크기별 가격정보 (좌) 스튜디오 (가운데) 프리미어 스위트 (우) 투룸 패밀리

* 2025년 1월 21일(화) 검색 기준이며, 1월 22일(수) - 1월 24일(금) 숙박을 가정하였을 때의 금액

저처럼 혼자 가실 분이라면 사실 스튜디오 사이즈도 넉넉하고 좋습니다. 다만, 작은 연말 파티나 요즘 많이 하는 브라이덜 샤워를 위해서라면 프리미어 스위트나 투룸 패밀리 객실을 예약하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닌 것 같습니다. 객실 사이즈 별로 가격차이도 크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다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위치

주소는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대로 16길 30이며, 도보로 이동할 시 교대역 14번 출구에서는 10분, 남부터미널에서는 6분 정도 되는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제가 출장 갔을 때가 이번 겨울 중에서도 날씨가 가장 추웠던 것 같은데, 옷만 따뜻하게 입으면 10분 걷는 건 그다지 힘들지 않아서 교대역에서 숙소까지도 어렵지 않게 도보로 이동이 가능했습니다.

강남으로 가실 분들이라면 2호선을 타고 한 정거장만 가면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교대역 인근에 있는 르컬렉티브 강남 예술의전당 로이움 이용을 고려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인테리어

가격도 가격이지만, 인테리어가 결정적인 한 방이었습니다. 보통 사진으로 보고 괜찮다 싶어서 예약을 해서 가보면 실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잖아요. 여태까지 머물렀던 숙소들은 한결같이 사진보다 별로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실물이 더 만족스러웠던 숙소는 르컬렉티브 강남 예술의전당 로이움이 처음이었습니다.

인테리어_거실_전경
깔끔하고 예쁜 인테리어 (거실)

사진들을 보면 아시겠지만, 인테리어가 정말 잘 되어있더라고요. 군더더기 없이 필요한 것들로만 채워져 있어서인지 들어가자마자 든 생각은 '와 예쁘다, 와 정말 넓네'였습니다. 카메라 각도의 한계 때문에 한 앵글에 모든 부분을 담지는 못했지만, 방에 들어가면 시원한 개방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주요 시설

1. 현관 & 화장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널찍한 신발장이 있습니다. 신발장 크기로 보아서는 20켤레 정도는 무리 없이 수납이 가능할 것처럼 보였어요. 현관에서 조금만 더 들어가면 왼쪽 별도 공간에는 비데가 달린 변기와 세면대, 샤워부스가 딸려있는 욕실이 있습니다. 화장실도 공간이 넉넉해서 정말 쾌적했고, 바닥에도 보일러가 들어와서 따뜻하니 좋았습니다.

화장실_전경_및_어메너티
화장실 전경 및 어메너티

화장실과 샤워부스에는 어메너티가 마련되어 있어서 치약, 칫솔, 면도기 같은 개인위생 용품 정도만 추가로 가져오시면 될 것 같아요.

2. 주방

그 맞은편에는 갖가지 음식을 조리하거나 준비할 수 있는 작은 주방이 있습니다. 3명이 음식 준비를 하자면 좀 좁을 것 같고, 2명 정도는 함께 동선을 공유해도 충분할만한 공간입니다. 냄비와 식기, 컵과 수저도 마련되어 있었고, 특히나 와인잔까지 있는 세심함을 보고 또 한 번 놀랐습니다. 

식기류 및 조리도구 등이 구비되어 있는 주방

거실로 통하는 벽면에는 전자레인지가 있고, 붙박이 형태의 냉장고도 있습니다. 눈에 띄지 않아서 더욱 깔끔한 느낌이 들었고 공간 활용도를 높인 것 같아서 정말 괜찮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싱크대 밑에는 세탁기까지 있어서 장기간 체류하기에도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붙박이형 냉장고와 오픈 그리고 세탁기

3. 거실 & 침실

거실에는 2-3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작은 소파와 테이블, TV가 있습니다. 평소에 TV는 자주 보지 않아서 켜 볼 생각조차 못하고 있었는데, 체크아웃 직전에 켜보니 넷플릭스도 가입이 되어있네요. 친구들과 놀러 가서 배달음식 시켜놓고 TV만 보아도 무료하지 않을 것 같아요.

거실과_침실
편안하게 쉴 수 있었던 거실과 침실

침실은 디테일하게 찍지 않았는데, 거실과 통유리 슬라이딩 도어로 구분되어 있어서 개방감이 있으면서도 거실과 잘 구분된 느낌이었어요. 매트리스도 폭신하고 부드러워서 정말 좋았습니다. 

4. 드레스룸

이렇게 보니 제 서재에 있는 드레스룸 보다 더 좋아 보이네요. 겨울철 두꺼운 외투를 세네 벌을 걸어도 공간이 남아 보였고, 선반이나 행거가 잘 갖춰져 있어서 저처럼 단기로 숙박하는 경우 외에도 장기로 체류를 해도 수납공간은 충분해 보였습니다.

널찍한_드레스룸
널찍하고 쾌적한 드레스룸

큼지막한 캐리어를 여섯 개 정도 가져가도 나란히 줄지어 세워놓으면 감쪽같이 다 들어갈만한 공간임에는 틀림없습니다. 

5. 체크인 (비대면)

예약 확정 메시지를 받고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렸더니 체크인하는 날 적잖이 당황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네요. 보통 1층이나 로비층에는 프런트데스크가 있어야 하는데, 눈 씻고 찾아보아도 층별 안내도 그 어디에서도 체크인할만한 장소를 찾지 못했거든요.

그제야 불현듯 예약 안내 메시지가 몇 개 와있었던 게 생각이 났고, 부랴부랴 확인해 보니 체크인 시간이 경과하면 비대면으로 체크인할 수 있도록 예약 객실과 비밀번호를 별도로 안내해 주었네요. 실수로 예약 메시지를 지우셨더라도 당황하지 마세요. 1층 로비 벽면을 자세히 보면 체크인하는 방법만 잘 따라 하면 쉽게 체크인할 수 있습니다. 

체크인_안내_메시지_및_1층_안내판
체크인 안내 메시지 및 체크인 안내판(1층)

 

주변 맛집

출장 첫날, 업무차 만나 뵈었던 분들과 주변 양고기 식당을 갔습니다. 이가네 양꼬치 교대 2호 직영점. 아니 세상에 이런 양고기가 다 있나 싶을 정도로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요. 식사 장소가 정해졌을 때는 '출장이라 외투를 하나 밖에 안 가져왔는데 고기 냄새 배면 어떡하지' 하고 정말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막상 들어가 보니 웬만한 식당보다 냄새가 더 안 나더라고요.

양고기
정말 맛있었던 이가네 양꼬치 교대 2호 직영점

고기와 같이 곁들여 먹는 고추가 별로 맵지 않아서 조금은 아쉬웠지만, (저의 아내가 싫어하는) 양고기 특유의 꼬릿 한 냄새도 나지 않고, 육질도 부드러운 게 고기맛은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단점

유일한 단점이라면 상호가 너무 길고 어렵다는 겁니다. '르컬렉티브 강남 예술의전당 로이움'. 사실 저는 아직까지도 이름이 헷갈려서 예약확정 메시지를 찾아봐야 그나마 풀네임을 알아요. 지인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지만 쉽게 알려줄 수 없는 게 정말 유일한 단점인 것 같습니다. 

 

느낀 점

출장을 갔다 와서 '이번 출장은 숙소가 다 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만족스러운 숙박 경험이었습니다. 동일한 출장지를 몇 번 더 방문해야 할 것 같은데, 출장을 갈 때마다 르컬렉티브 강남 예술의전당 로이움을 방문할 것 같아요. 출장여비에서 살짝 초과될 것 같긴 하지만 다음에는 프리미어 스위트에서도 묵어볼까 합니다. 

이 근방에서 출장이나 여행, 특별한 이벤트 때문에 숙소를 찾고 계신 분들이라면 한 번은 들러서 묵고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포스팅이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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